○의장 한현구   오늘 제76회 임시회 개회식을 맞이하여, 40여 일만에 의원동지 여러분의 건강하신 모습을 뵙게 되니 대단히 반갑습니다. 아울러 도정 및 교육행정에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이동호 지사님과 정인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1992년도의 도정과 교육행정의 내용을 소상히 파악하여 지방화시대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심도 있게 실천하는 단계에서 무엇이 주민을 위하여 우리가 하여야 할 것인가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개월간은 지방자치의 기초형식을 갖추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할 때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도의원님들은 도정의 내용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당면한 문제점이 무엇이며, 또 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현재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시련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이념을 바탕으로 한 무력대결시대에서 경제발전을 제1 목표로 하여 공산체제가 붕괴되는가 하면, 과학문명의 급진적으로 인한 세계국가 현상이 대두되는 과정에서 각종 국가 간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안으로는 고도의 산업발전에서 빚어지는 소득배분의 불균형과 공해로 인한 환경문제, 지역이기주의 풍조 등 복잡한 난제들이 가로놓여 있으며, 이 모두가 우리의 현명한 판단과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금년도 의정활동 중에서 각 위원회별로 중점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나갈 과제를 정하여 도민을 위하여 더욱 심도 있는 의정을 펴나갔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소상히 파악, 수렴하고 각종 연찬, 선진지 시찰,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하여 격조 높은 의정을 펴 나감으로써 도민이 바라는 의정이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의원, 우리를 뽑아준 지역의 발전과 민주정착을 위하여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의원이 되도록 다함께 힘써 나갑시다.
  끝으로 의정발전을 위하여 여러 의원님들의 변함 없는 지도와 협조 바라면서 의원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