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양희   존경하는 162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이시종 도지사님과 김병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차가운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7년 새해를 설계하는 제352회 정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는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부터 유례없던 폭염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저성장,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협 등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웠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도 항공정비산업 관련문제, KTX 세종역 설치문제,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 문제 등 어려운 현안들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TX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안,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축수산물 법 적용대상 제외 건의안, 청주공항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 등을 채택하여 하나 된 우리 도민의 마음을 관계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충청북도 미세먼지 경보에 관한 조례안」 등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44건의 조례를 제·개정하였고 제2충북학사 건립 후보지 현지확인 및 각 지역의 민생현장을 방문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수렴하는 등 어느 해보다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발로 뛰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도지사님, 교육감님을 비롯한 우리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한 해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각종 행사추진, 정부합동평가 5년 연속 상위권 유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사업발굴과 관련 부처 설득, 진로진학지도와 교육복지 실현,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 우수교육청 선정에 이르기까지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이 만들어 낸 땀의 결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여전히 어두운 안개 속을 걸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의회가 앞장서서 도민의 뜻을 모으고 이웃 지자체와 협력은 물론 관계부처를 설득하여 KTX 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저지시킬 것입니다.
  또한 항공정비산업에 대해서는 질타와 책임 공방을 떠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도민의 이해를 구하고 우리 도가 나아가야 할 항공정비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4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 기간에는 행정사무감사와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그동안의 도정과 교육행정을 총 점검하고 새해 살림을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인 만큼 의원님들께서는 그간의 의정경험을 통해 쌓은 모든 역량을 쏟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관행적인 행정사무감사를 탈피하여 당초 계획에 맞게 제대로 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지, 도민들에게 사업성과와 혜택이 골고루 반영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내년도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감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도 사업의 성과와 필요성을 따져 우리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심사를 부탁드립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시 정책과 예산이 도정발전과 도민의 복지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시고,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계획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오는 17일에 실시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수험생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관계공무원과 도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매우 큽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