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조성훈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년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11월의 하순에 와 있습니다.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이 초겨울의 날씨를 점차 느끼게 하는 이 때에 의원님들의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반갑습니다.
  또한 도정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허태열 도지사님과 정인영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올 한해를 돌이켜 볼 때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격동의 한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미·북 핵협상 타결, UR협상, APEC정상회담 등이 그리고 국내에서는 북한의 김일성 사망과 각종 사건·사고들, 우리 도에서도 북부지역의 수해와 유람선 충주호 5호의 화재로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도 우리 의회는 89건의 의안과 85건의 청원·진정서를 접수·처리하였고, 6건의 대정부 및 도정건의안을 채택하였으며 댐관련대책특별위원회와 UR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현지주민의 의견을 수렴,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에 개회되는 제109회 정기회는 ’95년도 예산안 심의 의결을 비롯하여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과 기타 조례안 등 부의되는 안건을 처리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회의이기도 합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3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도정 전반의 업무추진 상황에 대하여 사소한 것까지 그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합법성 및 합목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적출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잘된 점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 중에 처리할 ’95년도 예산안 심의가 법정기한인 12월 16일까지는 마무리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예산안 심의 시에는 주민의 대변자로서 사업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심도 있고 신중한 검토로 효율적 예산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도정질문에 임하여서는 그동안 귀향활동을 통하여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경제, 사회, 문화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의 해결책 등을 깊이 있게 분석·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모두 해소되는 실질적인 도정질문이 되도록 노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집행기관에서도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예산안 심사 그리고 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서 지적되었거나 건의된 사항 등에 대하여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성실하게 처리함으로써 도정발전을 위하여 의회와 집행부 기관간의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적인 관계가 되도록 함께 노력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번 정기회는 짧지 않은 기간으로 생업과 더불어 의정활동을 하기에는 무척 어려움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부활된 후 초대의회 의원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운영되는 정기회의인 만큼 지방자치의 기반을 높여간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를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